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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경쟁자가 많지만 색채는 뚜렷한..지프 컴패스Jeep
2018-07-19 18:11
[포토기사]   9,706       
[사진] 지프 컴패스


[파주=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자유”

‘스타크래프트2 : 공허의 유산’에서는 프로토스 종족의 신관 아르타니스가 ‘칼라가 없어지면 무엇이 우릴 기다립니까’라고 묻는 동족들의 질문에 이와 같이 답한다. 여기서 칼라는 그들이 신봉하는 무언가를 뜻한다.

지프가 출시한 신형 컴패스를 시승하며 문득 스쳤던 장면이다. 컴패스가 속한 콤팩트 SUV 시장의 여건은 녹록치 않기 때문이다. 수입차 시장에서는 폭스바겐 티구안 이라는 강력한 신격체가 있고, 가격표를 보자니 현대차 싼타페 라는 절대적인 강자가 아른거린다.

경쟁자를 다 치우고, 컴패스만 있다고 생각해봤다. 그리고 오프로드를 넘나들며 지프가 말하는 자유를 만끽할 수 있다.

[사진] 지프 컴패스


■ 지프 그 자체의 디자인

1세대 컴패스가 출시됐던 적을 기억한다. 다임러크라이슬러 시절에 선보여진 1세대 컴패스는 랭글러를 연상케 하는 동글동글한 헤드램프가 유독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2세대 컴패스가 나왔다. 당찬 꼬마 같은 인상이었는데, “벌써 이렇게 컸어요?”라고 되묻게 되는 아주 오랜만에 만난 사촌 동생을 같은 느낌이다.

SUV가 난립하는 시대, 아래론 소형 SUV가 있고, 대형 SUV가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는 만큼, 2세대 컴패스는 이전보다 더 강인하고 장대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사진] 지프 컴패스


전반적인 스타일링은 지프의 플래그십 ‘그랜드 체로키’를 연상케 한다. 딱히 멋을 부린 것 같지 않은데, 그 존재감 자체 만으로 단단해 보이는 그런 인상이다.

전면부는 지프 특유의 세븐 슬롯 그릴과 시그니처 LED 라인에 주간주행등이 포함된 바이제논 HID 헤드램프, 블랙 색상의 헤드램프 베젤이 적용된 모습이며, 루프라인과 근육질 펜더의 숄더라인은 유니크한 모습을 보인다.

독특한 크롬 윈도우 몰딩과 리미티드 모델에 적용된 실버 사이드 루프 레일 및 블랙 루프와 론지튜드 모델에 적용된 블랙 사이드 루프 레일은 세련미를 더욱 강조하며, 지프 브랜드 차량의 디자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특별한 요소인 사다리꼴 휠 아치가 적용됐다.

인테리어는 근래의 차 보다는 0.5세대 정도 뒤쳐진 느낌이지만, 컴패스는 갖춰야 할 것들은 충분히 챙겼다.

[사진] 지프, 2017년형 컴패스


크롬 장식이 가미된 패널 디자인은 엠비언트 LED 인테리어가 더해졌으며, 에어 필터링, 전동식으로 조절 가능한 가죽 스티어링 휠과 가죽 버켓 시트, 앞 좌석 열선 시트 등 국내 고객이 선호할 만한 사양들도 모두 준비됐다.

공간 활용성도 강점이다. 앞좌석 발 밑은 노트북이나 태블릿 기기를 넣을 수 있는 포켓이 마련됐으며, 리미티드 모델은 40:20:40, 론지튜드 모델은 60:40으로 시트를 폴딩할 수도 있다.

이 밖에도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는 유 커넥트 시스템을 탑재해 연결성도 강화했다. 리미티드 모델에는 8.4인치 터치 스크린이, 론지튜드 모델은 7인치 스크린이 적용된다.

■ 낮은 토크가 아쉬운 주행성능

[사진] 지프, 2017년형 컴패스


컴패스는 2.4리터 가솔린 엔진과 9단변속기를 탑재, 최고출력 175마력, 23.4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부족한 출력은 아니지만, 경쟁 차종 대비 낮은 토크 탓에 치고 나가는 맛은 덜하다. 동급의 수입 콤팩트 SUV들이 대부분 디젤엔진을 적용하고 있어서다. 험로를 탈출하거나 수로를 단숨에 주파하기 위해선 보다 넉넉한 토크를 갖췄다면, 운전에 재미가 더 좋았을 듯 싶다.

정숙성은 만족스러운 수준이지만, 가속 할 때의 4기통 특유의 회전 질감은 거친 느낌이다. 가속은 충분히 해내지만, 원하는 데에 이르기 까진 약간의 시간을 필요로 한다.

변속기는 즉각적이기보단, 다소 느슨한 움직임을 보인다. 무려 9단인 탓에 가속 시 충분한 속도를 내기 위해선 몇 번이고 속도계를 튕겨내야 하지만, 그 반응이 다소 더딘 모습이다.

[사진] 지프 컴패스


스티어링 휠의 유격은 제법 있는 편이어서, 응답성이 즉각적인 편은 아니다. 그러나 고속도로 주행 빈도가 잦은 미국차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피로감을 최소화 하기 위한 세팅이라는 점에서 수긍이 간다.

온로드보단 오프로드에서의 주행성이 발군이다. 지프 액티브 드라이브 시스템은 뒤축 분리기능으로 사륜구동 성능이 필요치 않을 때 2륜구동 모드로 자유롭게 전환 가능하며, 오토(Auto), 눈길(Snow), 모래(Sand), 진흙(Mud)의 네 가지 모드를 제공하는 지프 셀렉-터레인 시스템(Jeep Selec-Terrain system)을 포함, 어떤 기후 조건에서도 온/오프로드에서 최상의 사륜 구동 성능을 발휘한다.

이날 마련된 도심 장애물 코스는 컴패스의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경험하기에는 충분했다. 게임에서나 올라가봤던 보도블럭, 가상의 계단은 물론, 롤러가 설치된 급경사로에서도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한다.

지프의 모델들 치곤 전면부 범퍼가 낮은 편에 속하지만, 급격한 경사로의 이탈 각 또한 충분히 확보된다. 피는 못 속인다는 말이 정확하게 와닿는 순간이었다.

[사진] 지프 컴패스


■ 지프 컴패스의 시장 경쟁력은...


컴패스는 국내 시장에서 론지튜드, 리미티드 등 총 두 종류의 트림을 갖춘다.

론지튜드의 가격은 3990만원, 리미티드가 4340만원으로 책정됐으며, 선착순 200명을 대상으로 론지튜드는 3680만원, 리미티드는 3980만원에 공급된다.

콤팩트 SUV로서 가격이 매력적인 건 사실이지만, 넘어야 할 산은 많다. 앞서 언급했듯 국산 SUV가 그렇고, 폭스바겐 티구안과 같은 강력한 경쟁자가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더 예쁜 레니게이드도 눈에 밟힌다.

[사진] 지프 컴패스


차가 나쁘다는 뜻이 아니다. “이거 사고 싶은데 나쁜 차에요?”라고 묻는다면 반대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지프를 찾는 소비자들은 차 자체가 아닌, 그 브랜드를 소비하는데에 목적을 두는 사람들이 많았으니까.

더 싸고 맛도 비슷한 편의점 커피를 마실 수 있건만, 몇 배는 비싼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를 찾는 소비자들의 심리. 지프를 찾는 고객들의 생각과 비슷할 것이리라 생각된다.

[사진] 지프 컴패스


hjpark@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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