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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미래차의 테스트 베드’..현대모비스 주행시험장 가보니...Hyundai Mobis
2018-05-21 09:05
[포토기사]   6,533       
[사진] 현대모비스 자율주행차 엠빌리 (서산주행시험장)


[서산=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지난 16일 오후 2시30분. 충남 서산시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주행시험장.

이곳은 현대모비스가 약 3000억원을 투입해 작년 6월 완공한 주행시험장으로 서울 여의도 면적의 절반 크기인 112만m²(34만평)에 달한다.

서산 주행시험장은 신차의 진동소음(NVH)을 비롯해 가속성이나 핸들링 등의 퍼포먼스뿐 아니라 자율주행차 개발 단계에서 부터 완벽한 주행을 위한 심층 테스트까지 가능한 주행장이다.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개발을 위한 테스트 베드로 불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자율주행차의 성능을 면밀히 분석하는 첨단시험로와 레이더시험로, 자율주행시험로 등 14개의 시험로를 갖췄다. 그런만큼 지금까지 봐왔던 서킷이나 여느 시험주행장과는 다른 모습이다.

■ 신차에 적용한 다양한 현대모비스 부품 테스트


[사진] 현대모비스 서산주행시험장 (저마찰로시험. 신형 싼타페)


현대모비스 서산 주행시험장에서는 현대기아차 등 일반 신차 개발 과정에서 현대모비스가 제공하는 부품의 테스트를 위해 다양한 주행 시험을 거친다.

직진 가속성에서부터 핸들링과 원선회, 제동력, 눈이나 빗길, 고속주행로 등 다양한 상황에서의 최적화된 테스트가 가능하다. 고속주행로에서는 시속 200~230km 주행한다.

먼저, 주행시험장에 들어가서 현대차가 최근 선보인 SUV 모델인 신형 싼타페 2.2d의 주행감을 살펴봤다. 정지상태에서 풀스로틀로 출발, 순간 가속력을 살펴봤다. 배기량 2200cc급 디젤차로서 SUV이면서도 툭 치고 달리는 맛은 여전했다. 실용적인 엔진회전 영역에서 최대토크가 발휘되기 때문에 펀-투 드라이빙의 맛도 살짝 엿볼 수 있다.

핸들링 감각은 압권이다. 시속 80km를 유지하면서 지그재그로 달리는 슬라럼 테스트에서는 안정적인 주행감각을 선보인다. 슬라럼 테스트에서는 세워진 콘과의 거리를 가깝게 유지하면서 달리는 게 핵심. 현대모비스가 제공하는 전동식조향장치(MDPS)는 한 박자 빠른 반응이다.

일반 공용주행장에서 또 다른 테스트가 기다린다. 핸들링 테스트에 이어 시속 60~80km로 달리면서 가상의 눈과 빗길에서의 주행테스트, 급차선변경 테스트 등이 바로 그것. 조향 감각과 함께 도로의 다양한 상황에 맞춰 차체 자세를 유지하거나 제대로 제동되는지 전자제어 장치(ECS)를 비롯한 능동형 주행안전보조시스템(ADAS) 등도 이곳을 통해 분석한다.

현대모비스 서산주행시험장에는 여느 주행장과는 달리 터널시험로가 추가됐다. 터널시험로는 가로 30m, 직진 250m 거리로 의 직진로로 설계됐다. 터널에 들어가면 그야말로 1m 앞을 볼 수 없을 정도로 깜깜하다. 이 같은 터널시험로는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한 곳으며 전 세계에서도 불과 3개 정도뿐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사진] 현대모비스 서산주행시험장 (터널시험로)


터널시험로에서는 헤드램프의 조도와 시인성 등 배광 성능을 살펴볼 수 있다. 야간 주행시 시인 성능 시뮬레이션 평가가 가능하다. 물론 ADAS 카메라 인식과 제어성능 테스트도 가능하다.

터널시험로에는 가상의 주행도로에 실차 상태 조건으로 주행하며, 헤드램프의 배광 성능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원경제어를 통해 정해진 위치에 장매물을 등장시켜, 헤드램프의 장애물 시인성능도 분석할 수 있다. 대형차 또는 선행차의 움직임에 따른 지능형 헤드램프의 빔 패턴 변화도 이곳에서 평가하고 튜닝이 이뤄진다.

터널시험로에서는 정 중앙에 레이더 센서를 장착한 차량을 위치시키고 5m 단위로 TCR이라고 불리는 규격화된 반사판을 통해 탐지성능도 살펴본다. 탐지 거리와 각도, 분해능, 정확도 등을 분석하는데, 특히 분해능의 경우에는 두 개의 물체가 몇 미터 정도 떨어져야 각기 다른 물체로 인식할 수 있는지도 측정할 수 있다.

■ 자율주행차 ‘엠빌린’를 테스트하는 첨단시험로


[사진] 현대모비스 서산주행시험장 (엠빌리 자율주행차)


서산주행시험장에서는 일반 브랜드의 신차 개발뿐 아니라 자율주행차를 포함하는 미래차의 성능을 모두 테스트 할 수 있다. 그야말로 ‘미래차 테스트 베드’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다. 첨단시험로에서는 현대모비스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자율주행차 ‘엠빌리(M.Billy)’의 주행 성능을 체험할 수 있다.

이곳은 특히 가상도시(Fake-city) 내에 차량과 도로 인프라간 통신을 일컫는 V2I(Vehicle to Infra) 기지국, 버스 승강장, 원형 교차로, 신호등, 자율주차 평가장 등이 구현됐다. 그런만큼 실제 도로 환경에서의 센서 성능을 검증할 수 있다. 지능형교통시스템(ITS) 환경이 구축된 때문이다.

스스로 달리고, 스스로 알아서 서는 자율주행차의 경우에는 실제 일반 도심 환경에서 스스로 상황을 인지하고, 판단한 뒤, 제어하는 기술력이 핵심이다. 이런 종합적인 자율주행 기술의 테스트는 신뢰도와 성능을 높이기 위함이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자율주행차 엠빌리는 기아차 K5를 베이스로 제작됐는데, 엠빌리에는 레이더와 카메라 등 8개 종류, 총 25개의 센서가 장착돼 차량 주변 360도를 감지할 수 있다. 센서는 사람의 눈을 정확히 대신한다.

현대모비스에서 자율주행차 개발을 맡고 있는 이원오 책임연구원은 “현재 엠빌리에는 독자 개발한 전방 레이더가 장착돼 있다”며 “카메라와 라이더 등 다른 센서도 순차적으로 독자 개발해 실차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엠빌리는 가상도시인 첨단시험로 출발 지점에서 서서히 움직이며, 스스로 우회전을 하더니, 곧장 사거리 교차로로 진입한다. 다시 좌회전 차선으로 이동해 정지 상태에서 스스로 신호 대기를 받는다.

[사진] 현대모비스 서산주행시험장


20여초가 흐른 뒤 신호등이 파란색으로 바뀌자, 엠빌리는 머뭇거림 없이 부드럽게 핸들을 왼쪽으로 돌리면서 주행하기 시작한다. V2X(Vehicle to Everything) 통신 기술을 이용해 차량이 신호 바뀜도 스스로 알아챈 때문이다.

원형 회전 교차로도 막힘없이 통과한 자율주행차는 시속 40km로 직선 도로를 달렸다. 주행 차로에 정차한 차량이 발견되자 옆으로 돌아 나가기도 했다.

엠빌리가 가상의 도심로를 달린 거리는 약 2km. 실제 사람이 운전할 때처럼 속도를 많이 내지는 못했지만 차선 변경이나 신호등 인식, 회전 구간이 많은 도심 주행로를 안정적으로 달리는 장면은 인상적 이었다.

한편, 현대모비스 ICT연구소장 양승욱 부사장은 “자율주행 연구개발 인력을 현재 600여명에서 2021년까지 1000명 이상으로 늘리고, 글로벌 테스트를 하는 도심 자율주행차 엠빌리도 현재 3대에서 내년 20대로 대폭 확대하겠다”며 “독일의 유명 레이더 개발 전문 업체 두 곳과 제휴를 통해 레이더를 개발하는 등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ysha@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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