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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 칼럼] 디지털에서 다시 아날로그로 회귀하는 실내 디자인..왜?Ssangyong
2018-05-18 16:51
[포토기사]   3,208       
[사진] 센터 페시아에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이 적용된 쌍용 SIV EV 콘셉트의 개방적 이미지의 인스트루먼트 패널


미래의 자동차들은 현재의 차량들에 비해 더욱 더 이동수단인 동시에 차량 실내의 거주성이 더욱 강조되는 생활 공간(空間)이자 방(房)과도 같은 곳으로 변화해 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일상생활에서 자동차 이용시간의 비중은 점차로 커지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거주성 중시의 경향은 미래 자동차에서의 주된 흐름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 되기도 한다.

전반적인 차량 이용시간 증가라는 맥락에서 본다면, 차량의 상품성을 크게 좌우하는 디자인 특징은 차체의 외형 스타일보다는 오히려 실내 디자인에서의 중요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게다가 오늘날의 차량들은 디지털 기술의 대거 도입으로 전체적인 기능의 종류는 크게 증가했으나, 인스트루먼트 패널(instrument panel)을 필두로 하는 실내의 디자인이 과거의 차량들과 비교해 오히려 더욱 더 실질적인 질감을 강조하는 아날로그적인 경향의 이미지가 강조되는 등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사진] 클러스터와 센터 페시아에 고광택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이 적용된 아우디 A8의 인스트루먼트 패널


차량의 실내 여러 부분에서 디지털, 또는 전자기술 적용에 의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으나, 그것을 시각적으로 확연하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은 바로 운전석을 중심으로 하는 계기판 주변일 것이다.

이곳은 내비게이션을 비롯한 운전에 필요한 다양한 기기들과 기능 부품들이 집중되어 있는데다가, 운전자나 승객들의 시각적인 집중이 이루어지는 곳이므로 마치 자동차 전면부의 라디에이터 그릴의 역할처럼 실내 공간의 디자인 이미지를 좌우하는 중심지이므로, 실질적으로 실내의 대표적인 스타일 이미지를 형성하고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운전자와 차량이 어떻게 적절히 의사소통을 하느냐 하는 문제가 시각적으로 인지되는 디자인 이미지보다 더 중요한 문제로 다루어진다.

그리고 이러한 목적을 위해 운전자에게 적절하게 정보를 제공하는 수단으로 최근의 차량들에는 디스플레이 장치가 대거 채택되고 있으며, 이것이 자동차의 실내 디자인의 변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

[사진] 장방형의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이 적용된 제네시스 에센시아 콘셉트의 수평형 인스트루먼트 패널


자동차에 디스플레이 장치의 적용은 LCD(Liquid Crystal Display; 액정,液晶) 패널 이나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유기 발광 다이오드) 패널의 해상도가 비약적으로 높아진 것은 물론이고 그래픽적으로 표현 가능한 형태와 색상이 완전히 자유로워진 것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아울러 곡면 디스플레이 패널의 적용이 가능해져 디자인의 자유도가 높아진 것 역시 변화 촉발 요인이다.

이러한 기술적 측면 이외에도 운전자가 표시장치를 판독할 때의 직관성(直觀性)을 향상시키기 위한 개념의 GUI(Graphic User Interface)의 소프트웨어적 디자인 개발 역시 디지털 디스플레이 발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운전석 클러스터(cluster)와 센터 페시아(center fascia) 상부에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이 부착되는 것이 최근에 하나의 전형으로 자리 잡히게 되었다.

[사진] 센터페시아 상부에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이 적용된 2018년형 기아 K9의 인스트루먼트 패널


또한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의 적용에 따라 필연적으로 고도의 광택을 가진 유리 재질의 적용 면적이 늘어나는 현상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과거의 차량 인테리어에서 운전자의 시야에 자극을 주지 않기 위한 무광택 재질 처리가 주류를 이루던 경향과 완전히 대조를 이루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아울러서 간결한 디자인의 개방적 이미지의 인스트루먼트 패널과, 아늑한 공간 이미지를 가진 거대한 인스트루먼트 패널로 양분되는 경향을 볼 수 있다.

디지털 기술은 오디오도 변화시켜서 이제 카세트 플레이어를 단 모델은 전혀 찾아볼 수 없음은 물론이고, CD 플레이어나 MP3플레이어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게다가 이들을 조작하기 위한 콘트롤 패널의 디자인 역시 터치스크린의 채택으로 간결해져 가고 있다. 여기에 내비게이션으로 대표되는 정보장치와 오디오 등을 통합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nfo-tainment system)이 보편화되고 있어서, 오늘날의 자동차는 기계이기보다는 ‘전자제품’의 성격이 점점 강해져 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사진] 고전적 인상의 콘솔과 센터 페시아를 가진 제네시스 G70의 인스트루먼트 패널


또한 에어컨이나 히터 등의 공조장치도 모두 디지털화 시켜서 터치스크린으로 통합시키고 있다. 이로 인해 복잡한 버튼들 대신 터치스크린으로 조작할 수 있게 되면서 인스트루먼트 패널 자체의 형태구성은 단순해지면서 오히려 질감을 대비시켜 강조하는 디자인으로 변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장치 역시 단지 정보의 표시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운전자의 주요 조작 행위를 인식해서 기능을 수행하고 그 결과를 표시하는 개념으로도 발전되고 있다. 그리하여 운전자가 직접 터치하지 않고도 조작이 가능한 차량도 등장하고 있다.

BMW에서 선보인 동작 인식 기술은 운전자가 미리 약속된 동작을 하면 센서가 이를 감지하여 작동시키는 것으로, 운전 중에 패널을 직접 터치하지 않고도 기능이 수행되도록 한 것이다.


또한 디지털 기술에 의한 물리적인 버튼의 숫자가 감소하는 등의 단순화 경향에 따라 형태를 강조하는 대신, 인스트루먼트 패널을 비롯한 실내 트림 부위에 다양한 질감의 재료가 복합적으로 사용되는 동시에 질감 자체의 고급화와 표면에 입체적 패턴의 적용을 통해 보다 풍성한 이미지의 실내 분위기를 추구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사진] 동작 센서가 센터 페시아에 적용된 BMW


기술이 발전할수록 자동차의 기능은 더욱 다양해지지만, 동시에 운전자가 다루기 쉽고 보다 직관적이고 간결한 동시에, 다양한 감성의 고급 소재를 적용해, 더욱 아날로그적 감성적으로 어필되는 것이 최근의, 그리고 향후의 인테리어 디자인에서 나타나게 될 경향이다.

결론적으로 디지털 기술이 진전될수록 차량 인테리어 디자인은 인터페이스는 직관성 향상을 통해 보다 더 단순화되지만, 다양한 소재 고유의 질감을 강조하는 방법으로 아날로그적 감성을 강화시키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질감을 강조한 실내 트림 패널과 크러시 패드의 2019년형 애스턴 마틴 밴티지(Vantage)


구상 국민대학교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교수 koosang@kookmi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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