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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뚜껑 열고 달리는 즐거움..BMW 430i 컨버터블BMW
2018-05-18 14:23
[포토기사]   10,262       
[사진] BMW, 뉴 4시리즈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컨버터블은 주차할 때 빼곤 무조건 열고 다녀야 하는 거 아니야?”

430i 컨버터블 시승차량을 받았을 때, 친분이 있는 선배 기자가 했던 말이다. 소위 ‘뚜껑’이 열리는 차라면, 오픈 하고 다니면서 그 진가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

그래서인지 미세먼지와 꽃가루로 뒤덮인 서울 시내를 달리면서도 뚜껑을 열고 다녔다. 궁상맞게도, 누가 쳐다보지도 않을 텐데 선글라스와 마스크까지 쓰면서 말이다. 이럴 거면 왜 톱을 열고 다니는지 다소 아이러니한 상황이었다.

■ 디테일이 돋보이는 디자인

[사진] BMW 430i 컨버터블


시승하게 된 430i 컨버터블은 지난 2013년 428i 컨버터블로 출시된 모델의 후속 격이다. 네이밍 체계가 바뀌었고, 디테일을 더한 현행 4시리즈의 마지막 페이스리프트 모델.

새롭게 디자인된 전면부 디자인은 입체적인 느낌의 LED 헤드램프를 적용했으며, 헤드램프 상단에 ‘눈썹’처럼 위치한 방향지시등은 예리한 무언가로 싹둑 베어낸 느낌을 줘서 강렬하다.

후면부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건 새롭게 디자인된 테일램프 발광체 형상이다. 기존의 가로 형태로 배치된 발광체 형상과는 달리 기하학적인 형태를 담아 다소 심심할 수 있는 외관에 임팩트를 줬다.

테일램프의 배치는 차체가 끝나는 부분보다 다소 높게 위치해 차체를 낮게 보이게 하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낮게 깔린 자세, 소위 ‘스탠스’가 중요한 모델에게는 잘 어울린다.

[사진] BMW 430i 컨버터블


확실히, 톱이 열려있을 때가 더 보기 좋다. 다소 짤막한 C필러 탓에 트렁크가 길어보이는, 다소 어색한 모습이기 때문. 설계 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겠지만, 덕분에 톱을 오픈하고 나면 차체는 쿠페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더 길어보인다.

‘M 스포츠패키지’가 적용된 외관은 강렬한 인상을 더한다. 공격적인 범퍼 디자인과 큰 휠, 톱을 열더라도 존재감은 상당한데, M 패키지까지 적용되어 있으니, 이 가격대에 주변의 시선을 끌기엔 이만한 차도 없을 듯 하다.

인테리어도 기존 대비 고급감이 높아졌다. 공기 배출구와 도어 부분의 컨트롤 패널을 크롬 재질로 처리해 고급감을 높였으며, 공조 및 오디오 시스템 테두리도 크롬으로 마감됐다. 우레탄 소재가 사용되던 센터콘솔과 계기판, 대시보드 등엔 스티칭 패턴을 적용한 가죽 소재를 덧대 고급감은 한층 높아졌다.

여기에 후석 가림막, 하만카돈 오디오 시스템, 운전자의 목으로 더운 바람을 내보내는 송풍구 등, 오픈 에어링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편의장비도 갖췄다.

[사진] BMW 430i 컨버터블


■ ‘열고 달리는’ 즐거움..운전 재미도 업

2.0리터 트윈파워 터보엔진을 장착한 430i 컨버터블은 최고출력 252마력, 35.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8단 자동변속기와 결합된 이 파워트레인은 뒷바퀴를 굴린다.

톱을 열고 주행하는 상황에서의 운전 재미는 상당하다. 더 크게 들리는 엔진 소리와 더 거칠어지는 풍절음 만으로도 가슴이 뛴다. 북악스카이웨이에서 산바람을 맞으며 달리는 운전 재미가 제법이다. 휙휙거리는 터보엔진 특유의 엔진음도 인상적이다.

가속 페달은 즉각적으로 반응하며, 굳이 수동 변속 모드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고회전 영역까지 출력을 쥐어짜내는 모습이 제법 기특하다. 뒤이어지는 변속에서 운전자의 등을 후려치는 듯한 변속충격이 느껴지는 점도 BMW가 선사하는 특유의 재미다.

[사진] BMW 430i 컨버터블


스티어링의 반응은 BMW의 전형적인 그것을 연상케 한다. 즉각적인 응답성과 그에 맞춰 재빨리 움직이는 차체의 거동은 ‘역시’ 하는 생각을 다시 한 번 되내이게된다.

기존의 4시리즈는 승차감에서는 다소 불만이었으나, 신형 4시리즈는 그 부분들이 어느정도 해소됐다. 운전자의 하체를 연신 두드려대던 그 승차감 말이다. 무르게 세팅됐다는 게 아니라, 세련된 느낌이라고 표현하는 게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세련된 느낌이라는 건, 본연의 주행 감각을 잃지 않으면서도 승차감을 잘 살려냈다는 표현과도 일맥상통한다. 자세제어장치의 개입이 다소 느슨해지는 스포츠 플러스(Sport+) 모드에서는 어느 정도의 슬립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인다.

때문에 다이내믹한 주행감각을 느끼길 원한다면 어느정도 차체의 뒤를 흐르게 하면서 주행할 수도 있다. 모두를 위한 데일리카로, 드라이빙 본연의 재미를 추구할 수 있는 스포츠카로도 손색이 없다.

[사진] BMW 430i 컨버터블


■ BMW 430i 컨버터블의 시장 경쟁력은...

충분히 재밌게 탈 수 있고, 이보다 높은 출력과 더 큰 엔진음을 원한다면 M4 컨버터블을 올려다 보면 된다. 그러나 가격을 생각한다면 이 쯤 하더라도 충분히 만족스럽다. 두 배 수준의 가격 차이를 보이기 때문.


430i 컨버터블은 그런 차였다. 술을 더 주문하길 바라는, 이모님들의 인심을 가장한 장사 수완이라 해야 할까, ‘맛’만 보여주고 재미를 더 보려거든 돈을 더 써야한다는 것.

4000만원짜리 국산차가 300마력을 쉬이 넘어가는 시대, 430i는 7730만원이라는 가격표를 달고 있지만, BMW만의 온전한 운전 재미, 그리고 이런 재미를 톱을 연 상태에서 즐길 수 있다.

[사진] BMW 430i 컨버터블


좋아하는 명작 영화를 아이맥스 스크린에서 볼 수 있다고 비유한다면 적당할까, 430i는 다른 모델이 줄 수 없는, 그런 가치를 담은 차였다.

[사진] BMW 430i 컨버터블


hjpark@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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