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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실용성 강조된 소형 SUV..르노삼성 뉴 QM3 RE 시그니쳐Renault Samsung
2018-01-16 09:34
[포토기사]   3,663       
[사진] QM3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Let's show them we are, show them we are, let's show them we are better.

미국의 디스크 자키 듀오 체인스모커스(The Chainsmokers)의 정규앨범 'Memories...Do Not Open'에 수록된 곡 'Paris'에는 이와 같은 가사가 후렴으로 반복된다.

‘사람들에게 우리가 더 낫다는 걸 보여주자’ 라는 의미의 가사를 담은 이 노래는 최근 르노삼성의 신차 출시회 및 광고에서도 적극적으로 소개됐다.

지난 해 르노삼성이 개최한 QM3의 신차발표회에선 이 곡과 함께 QM3가 함께 등장했는데, 이는 단순히 파리(Paris)라는 도시의 정체성 탓도 있겠지만 가사의 의미를 곱씹어 본다면 소형 SUV 시장에서 ‘다름’을 보여주겠다는 르노삼성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

[사진] QM3


QM3는 그런 점에서도 소형 SUV 시장에서 더 나은, 그리고 다른 의미를 지닌다.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와 경쟁 차종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함을 담은 차. QM3 RE 시그니쳐를 시승했다.

■ 고급감이 강조된 외관 디자인

QM3의 디자인은 최근 르노의 디자인 트렌드와는 다소 거리감이 있지만, 그럼에도 다양한 부분에서 그의 연장선을 추구하려는 모습들이 보여진다.

SM6와 QM6의 시그니쳐인 ‘ㄷ’ 형상의 램프는 헤드램프 하단에 주간주행등의 형태로 자리잡았다. 이 안에 자리잡은 사각형의 안개등은 QM3가 한층 우아해 보이는 역할에 기여한다.

[사진] QM3


RE 트림부터 적용되는 LED 헤드램프도 고급스럽다. 동급 최초로 다이내믹 턴 시그널이 적용된 QM3의 헤드램프는 사람의 눈을 연상케 하는 프로젝션 램프와 달리 미래 지향적이고 어딘가 사이버틱한 이미지를 풍긴다.

상위 트림에서만 선택이 가능한 ‘아메시스트 블랙’ 컬러도 고급감에 일조한다. 르노의 고급차 라인업 ‘이니시알레 파리’ 전용 컬러인 아메시스트 블랙은 빛의 양에 따라 오묘한 보랏빛 자수정 색깔을 뽐낸다.

때문에 빛의 정도에 따라 어떨 때는 보라색으로, 어떨 때는 검은색으로 보이는데, 무채색 일색인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는 많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 중 하나라는 생각이다.

후면부에선 테일램프의 디테일이 변경됐다. 기존의 벌브 타입의 테일램프에서 LED를 적용했다. 물결이 퍼져나가는 듯 한 형상의 테일램프 디테일은 고급감이 돋보이며, 반응 속도가 빠른 LED의 성격 탓에 안전성에도 일조한다.

[사진] QM3


■ 소형차로선 ‘만점’, 외부에 미치지 못하는 고급감은 아쉬워

인테리어도 개선된 부분이 보인다. 가장 눈에 들어오는 건 직물 시트가 아닌 나파가죽 소재가 적용된 가죽시트, 그리고 아이보리 톤의 투톤 인테리어 디자인이다.

세탁이 가능한 지퍼형 직물시트 소재의 독특함은 매력적이었지만, 가죽시트가 선사하는 특유의 촉감이나 시트 쿠션의 착좌감도 만족스러운 수준. 다만 등받이 각도를 조절할 때엔 ‘돌돌이’라고 하는 레버를 조작해야 한다.

이 레버는 운전석 우측, 조수석 좌측에 위치하는 탓에 손이 잘 닿지는 않는다. 특히 이 위치에는 절묘하게도 센터콘솔 박스가 자리잡고 있어 시트포지션을 맞추기에는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다.

[사진] QM3


조수석의 콘솔 박스는 마치 가구 수납장처럼 열린다. 깊이감과 공간도 제법 넓은 편이어서 ‘이게 과연 들어갈까’하는 애매한 사이즈의 물건들도 충분히 들어갈 정도로 넉넉하다.

7인치 터치 디스플레이는 1GHz 듀얼 코어, DDR3 1GB램을 탑재해 시스템 성능 및 안정성이 향상됐다. 인터페이스 디자인도 보다 직관적으로 바뀐 탓에 사용이 편리하고, 조작감과 반응 속도도 향상됐다.

이지 파킹 기능은 좋은 아이디어다. QM3에 신규 적용된 이 사양은 전방 카메라 없이도 어라운드 뷰(AVM)과 같은 역할을 하는데, 차량이 후진하는 상황에서 지나온 궤적을 기록하며 마치 하늘에서 차를 내려다 본 것과 같이 보여진다. 주차 상황에서 제법 편리하다.

2열 좌석은 다소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 등받이 각도가 제법 곧추서 있는 탓에 정좌세로 앉지 않는다면 키 181cm의 기자가 앉기에는 무릎이 앞좌석 등받이에 닿는 상황이 발생했다. 다만 2열까지 승객이 탑승하는 빈도가 적은 소형 SUV의 특성을 감안한다면, 이는 수긍할 수 있는 수준이다.

[사진] QM3


트렁크 공간은 2단으로 조절이 가능하다. 트렁크의 덮개를 제거하면 깊이감이 제법 생기는데, 높이가 높은 짐을 싣는 상황에도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이 밖에도 사각지대 경보 장치(BSW)와 전방 경보장치, 후방 경보장치, 후방 카메라, 경사로밀림 방지장치(HSA) 등을 통해 운전자의 주행 편의성도 강화됐다.

■ 연비에 초점 맞췄지만..충분한 가속성능

QM3에 적용된 르노의 1.5리터 디젤엔진은 최고출력 90마력, 22.4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여기에 독일 게트락 사의 6단 DCT가 조합되며, 복합연비는 17.3km/L 수준이다.

[사진] QM3


이 엔진은 연비 및 엔진 소음, 배출가스 규제를 충족하는 5세대 엔진으로, 르노, 닛산, 메르세데스-벤츠 등 27개 차종에 적용돼 1000만대 이상이 생산됐다. 그 만큼 검증된 파워트레인이라는 건 르노삼성 측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이전 대비 진동과 정숙성은 눈에 띄게 좋아졌다. 태생이 디젤엔진인 탓에 가솔린 수준의 정숙성을 보인다기엔 과장이지만, 이전 대비 정숙해진 것 만은 확실하다.

90마력이라는 수치 탓에 출력에 대한 의구심이 들 법도 하지만, 기본적인 가속성능과 고속주행 성능에선 전혀 모자람이 느껴지지 않는다.

경쟁사의 소형 SUV들이 기본적으로 100마력을 넘기는 작금의 상황이 안타까운 건 사실이지만, 마력이 주는 즐거움이 아닌, ‘토크’가 주는 가속성능 탓에 마음만 먹는다면 충분히 재밌게 탈 수 있는 차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을 듯 하다.



[사진] QM3


연비 자체도 뛰어난 탓에 마음껏 회전대를 높이고 속도를 끌어올려 탈 수 있는 점은 장점이다. 규정속도 내에서, 그리고 다소 높은 속도로 고속 주행을 이어나가도 주유 게이지가 고장난 게 아닐까 싶을 정도의 실 연비는 만족스럽다. 서울 도심에서 영종도를 고속 주행 위주로 왕복한 연비는 실 연비보다 높은 리터당 22km/L 내외.

‘기본기’ 라는 측면에선 크게 논할 바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핸들링 성능도 의외로 재밌다. 해치백 클리오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QM3는 태생이 SUV인 탓에 다소 뒤뚱거리는 거동을 보이지 않을까 싶었지만, 불안한 요인으로 자리잡을 만 한 잔진동이나 꿀렁임은 충분히 억제된 수준이다.

■ 치열해진 소형 SUV 시장, QM3의 해법은...

QM3는 소형 SUV 시장의 판을 키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적 부진에 시달리던 상황에서 구원투수로 등판했다는 점에서도 르노삼성에게 QM3는 각별할 것이다.

[사진] QM3


그리고 지금의 상황은 조금은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 국내 모든 완성차 업계가 경쟁하는 시장으로 변화한 탓에 QM3의 존재감이 약해진 건 사실이다.

강점으로 내세워지던 연비는 기아차 스토닉의 거센 도전에 직면했고, QM3만의 개성과 유니크함 뿐만이 아닌, 코나의, 스토닉의, 티볼리의, 트랙스의 유니크함도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오직 디젤엔진만으로 승부를 띄웠다는 점도 약점이다. 높은 연비를 보여주는 건 사실이지만, 형님인 QM6가 가솔린 판매 비중이 더 높다는 점은 참고 해야 할 것 같다.

잘 나가던 시대를 뒤로하고 1000대 이하로 판매가 떨어진 QM3. 충분히 좋은 차고 경쟁력 있는, 프랑스차 특유의 위트와 실용적인 감각을 지닌 차지만, 그 존재감을 발하지 못하는 점이 다소 아쉽다. QM3만이 가진 강점을 활용한 해법이 다시 필요할 때다.

hjpark@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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