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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lls-Royce [구상 칼럼] 최고급 승용차의 전형적인 디자인..롤스로이스 팬텀
2017-11-08 08:20
[포토기사]   1,188       
[사진] 롤스로이스, 2018 올 뉴 팬텀


세계 최고급 승용차를 지향하는 롤스로이스 브랜드의 팬텀(Phantom)의 8세대 신형 모델의 디자인은 첨단보다는 전통과 정교함을 추구하는 인상이다.

남성 지향적 미와 육중한 중량감으로 어필했던 7세대 모델과 비교하면, 8세대 신형 팬텀은 전반적으로 우아한 여성미가 보이면서도 장인정신이 녹아 든 인상이다.

[사진] 롤스로이스 팬텀 (2018년형 8세대)


7세대 모델과 비교하면 사실상 달라지지 않는 곳이 하나도 없는 모습의 8세대 모델이지만, 전체적인 인상은 롤스로이스의 전통적 차체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차체 측면을 보면 우선 눈에 들어오는 것이 곡선으로 연결된 뒤 유리창과 데크로 인해 전반적으로 유연하고 스포티한 인상을 주지만, 매우 굵게 설정된 C-필러와 귀족의 마차에서 유래한 코치 도어(coach door), 그리고 뒤로 갈수록 낮아지는 측면 캐릭터 라인, 극히 짧은 앞 오버 행 등으로 인해 전체적으로 역동적이지만 클래식함을 강조하고 있다. 여기에 커다란 크기의 바퀴는 고성능의 인상을 주면서 차량의 존재감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 롤스로이스 팬텀 (2003년형 7세대)


전면의 이미지에서는 특유의 파르테논 신전을 형상화 한 라디에이터 그릴이 앞 범퍼 아래쪽까지 내려가 양쪽 방향으로 나뉘어진 리브에 연결되어 그 크기를 강조한 디자인을 보여준다.

게다가 A-필러에서 시작된 크롬 몰드가 후드의 캐릭터 라인을 따라 라디에이터 그릴까지 연결된 형태를 취해 매우 클래식한 인상을 주고 있다.

[사진] 롤스로이스 팬텀 (2018년형, 뒤로 갈수록 낮아지는 측면 차체 디자인)


라디에이터 그릴의 형상도 7세대 모델의 것이 직선적 수직 형태였던 것에서 뒤쪽으로 약간 기울어지면서 완만한 곡면으로 만들어져 부드럽지만 수직적 엄숙함을 강조해주고 있다.

롤스로이스 특유의 환희의 여신 마스코트를 장착하는 동시에, 파르테논 신전을 모티브로 한 그릴 하우징 형상을 유지하지만 이전 모델들과 달리 모서리를 부드럽게 처리해 보행자 보호 법규에 맞는 치밀한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 롤스로이스 팬텀 (엠블럼)


여기에 양측의 헤드램프에는 사각형의 주간주행등과 LED 헤드램프의 적용으로 카리스마 있는 표정을 만든다. 이는 마치 고대의 투구처럼 만들어진 앞 범퍼의 형상과 결합되어 흡사 표정이 보이는 듯한 인상을 만들어낸다.

실내에서는 금속과 목재, 가죽의 재질들이 매치되면서 조명이 어우러진 고품질의 이미지로 중무장하고 있다. 물론 이와 같은 다양한 질감의 매칭은 근래에 다른 고급승용차에서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는 것이기는 하지만, 롤스로이스의 근본적 차이점은 이러한 재질들 모두가 실제의 소재들이 사용된다는 점이다.

[사진] 롤스로이스 팬텀 (엠블럼)


즉 플라스틱에 나뭇결 필름을 입히거나 금속 재질 느낌의 도금을 하는 방법을 쓰는 일반 양산차와는 달리, 실제의 나무와 가죽이며, 실제의 알루미늄이나 은 등의 금속들로 제작된 부품들이 사용됐다는 점이다.

이처럼 실제 재료로 만들어진 부품들이 주는 촉감과 존재감의 차이는 만져보는 순간 그 느낌이 강하게 전해진다. 여기에 별빛을 이미지화 한 천정 조명 등의 요소들은 일반적인 양산형 승용차에서는 엄두조차 내기 어려운 부분으로, 오직 소량 생산되는 롤스로이스에서만 가능한 것이다.

[사진] 롤스로이스 팬텀 (A필러에서 그릴로 연결된 클래식한 디자인)


수직 수평 기조의 기하학적 성향의 인스트루먼트 패널과 도어 트림 패널 디자인은 모던 건축의 실내와 같이 간결하면서도 경쾌하면서 안락한 감성을 전해준다.

여기에 C-필러 보다 더 뒤쪽으로 설계된 뒷좌석은 양 측면의 공간이 뒷문 도어 트림 패널로 연결되는 모서리에 별도의 팔걸이를 설치하는 등의 설계를 통해 극도의 안락감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C-필러 안쪽에 설치된 거울은 뒷좌석의 안락함과 호화로움을 강조하는 역할을 해 준다.

[사진] 롤스로이스 팬텀 (가죽과 금속, 목재의 조합에 의한 질감의 향연)


이렇듯 세계 최고급승용차를 지향하는 롤스로이스는 자동차로서의 가장 이상적인 완성도를 추구하고 있다. 사실상 오늘날 공업 생산 제품의 하나로서 만들어지는 자동차들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한계는 사용되는 재료와 가격, 그리고 연비와 중량 등등 결국 모든 요인들이 경제성이라는 기준으로 수렴되는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다.

이는 설계와 디자인을 포함하는 모든 부분의 걸림돌로 작용하게 되기도 한다. 그렇지만, 세계 최고급승용차 롤스로이스는 진정한 최고급 승용차로서 이처럼 현실의 한계를 초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 롤스로이스 팬텀 (별빛 조명의 천정은 롤스로이스만의 특징)


21세기의 대표적 기술인 디지털 테크놀러지로 인해 향후의 자동차는 커다란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그러한 시기 임에도 롤스로이스는 고급승용차의 전형(典型; paragon)으로서 자동차가 가지고 있던 본래의 정교함과 우아함을 여전히 변함 없이 보여주고 있다.

[사진] 롤스로이스 팬텀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사각형의 헤드램프)


[사진] 롤스로이스 팬텀 (고급 승용차의 면모를 보여주는 실내 질감)


[사진] 롤스로이스 팬텀 (C 필러쪽으로 깊게 설계된 뒷좌석과 거울)


[사진] 롤스로이스 팬텀 (B 필러 아래쪽에 붙어있는 롤스로이스의 명패)


[사진] 롤스로이스 팬텀 (양산차량의 한계를 초월한 모습)



구상 국민대학교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교수   koosang@kookmi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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