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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기술
Hyundai “자동차 연구원이 고안한 ‘로봇 모빌리티’..이젠 자동차도 AI 시대”
2017-10-13 08:22
[포토기사]   4,388       
[사진] 현대기아차 2017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심포니)



현대기아차 연구원들이 미래 자동차 기술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선보여 주목된다.

현대기아자동차는 12일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에 위치한 현대기아차 기술연구소에서 ‘2017 R&D 아이디어 페스티벌’를 개최, 이 자리에서 연구원들이 직접 제작한 신개념 미래 이동수단을 선보였다. 이날 본선에 진출한 8개 작품 가운데 ‘심포니’가 대상을 차지했으며, ‘로모’와 ‘착한자동차’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은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R&D) 내 열린 연구문화 조성에 기여하고 연구원들의 열정, 창의력을 끌어내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된 대표적인 문화활동으로, 4~8명의 연구원이 팀을 이뤄 ‘이동수단(Mobility)’과 관련된 아이디어를 직접 제안하고 실물로 제작해 경연을 펼치는 것이 특징이다.

■ 로봇과 모빌리티가 결합된‘로모’


[사진] 현대기아차, 2017 R&D 아이디어 페스티벌(로모)



현대기아차 2017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로모는 ‘로봇 모빌리티(RObot MObility)’라는 뜻으로, 심부름은 물론 1인용 모빌리티로도 활용 가능한 생활 보조 로봇 & 모빌리티다.

로모는 모빌리티와 인공지능, 로봇이 만난 미래 아이디어인데, 로봇의 형태를 보이고 있어 일상 생활에서 편의성을 극대화한다. 또 기존 로봇은 사람이 직접 탑승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만, 로모는 사람이 탑승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로모는 인간형 로봇 팔을 장착해 분리수거나 음식물 쓰레기 버리기, 장 볼때 짐 들어 주기 등 다양한 심부름을 수행할 수 있다. 로모에는 운전자가 탑승하거나 화물을 운반할 수 있으며, 장착된 스테레오 카메라와 레이져 센서를 통해 자율주행도 가능하다.

특히, 로모는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사람을 인식할 수 있으며, 로모 전면부에 장착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인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로봇과 모빌리티의 결합으로 탄생한 로모는 택배 하차까지 스스로 수행할 수 있어 완전한 무인 배달이 가능하며, 다양한 고강도의 노동을 보조하는 역할로도 활용할 수 있다.

■ 사고 없는 세상을 위한 ‘착한자동차’


[사진] 현대기아차 2017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착한자동차)



사고를 줄여주는 안전 운전 시스템 착한자동차는 이번 현대기아차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 청중평가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착한자동차 개발팀은 “택시 교통사고율은 일반차량의 10배인데, 이 가운데 안전운전 불이행에 의한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며 “또 폭행이나 욕설 등 택시기사에 대한 위협도 늘어나고 있어 안전하고 즐거운 공간을 만들어보고자 이번 아이디어를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운전자의 주행 습관에 따라 즉시 반응하는 것이 특징이다. 안전하게 주행할 경우 코인을 얻을 수 있으며, 이 코인은 기부 등 다양한 방면에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어린이의 목소리가 시스템을 통해 흘러 나오는데, 예를 들어 안전벨트 미 착용 시, 이 시스템은 어린아이의 목소리로 “벨트 해!”라고 신호를 준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면 코인이 적립된다. 아이의 목소리를 들을 경우, 운전자가 즉각 반응해 안전하게 주행한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아이의 음성 안내를 적용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도 착한자동차는 주행, 운전 습관 등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며, 이를 통해 향후 연구 개발이나 테스트, 상품선 개선 등에도 도움이될 전망이다. 이 데이터를 활용한 랭킹 기능은 가장 안전하게 운전한 기사의 순위를 디스플레이를 통해 보여주기도 한다.

■ 청각장애인을 위한 차량 주행지원 시스템 ‘심포니’


[사진] 현대기아차, 2017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심포니)



이번 현대기아차 2017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 대상은‘심포니’가 차지했다. 심포니는 청각장애인 운전자를 위한 시스템으로, 수어번역 시스템 ‘포니톡’과 외부소리 시각화 및 진동화 시스템 등으로 구성됐다.

심포니 개발팀은 “도로 위 청각장애인 운전자는 매년 3배 가까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들을 위한 사회적인 배려는 없어 이번 아이디어를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수어 번역 시스템 포니톡은 자동차 공간 안에서 누구나 소통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기능으로, 내비게이션과 연동된다. 포니톡은 수어를 인식해 음성 및 텍스트로 변환하고, 음성은 수어 영상과 텍스트로 변환한다. 이를 통해 청각 장애인은 차량 내에서도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다. 이 밖에 수어로 내비게이션 조작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여기에 비주얼 사운드로 외부소리를 시각화하고 세이프티 밴드를 통해 외부소리를 진동화한 기술이 적용된다. 구급차나 경찰차 등의 사이렌 소리, 자동차 경적 소리를 듣지 못하는 청각장애인 운전자를 위해 개발된 이 시스템은 주파수 분석을 통해 각각의 소리를 인지할 수 있으며, 가장 가까운 곳에서 발생하는 소리부터 인식한다.

[사진] 현대기아차, 2017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심포니)



이를 통해 감지된 차량에 따라 특정 색상을 윈드실드글라스 LED를 통해 구현하여 운전자에게 알린다. 구급차 사이렌 소리가 감지되면 윈드 실드에 초록색 LED로 운전자에게 정보를 전달하며, 소방차의 경우는 빨간색, 경찰차는 파란색 등으로 표시돼 운전자가 상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청각장애인 운전자는 손목에 세이프티 밴드를 착용, 운전자가 주의해야할 상황이 발생하면 비주얼 사운드 구현과 동시에 진동으로 알려준다.

이번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차지한 심포니 팀은 “기술을 통해 자동차를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누구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기아차 2017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는 차량 내부에 탑재된 외부 자동세차 로봇 시스템 ‘더스트 버스터’ , 간단한 부착으로 휠체어나 자전거를 전동 모빌리티로 바꿔주는 ‘모토노프’ , 차량 오염을 방지하고 외관을 보호하는 자동 전동차고 ‘쉘터’, 안전벨트 자동 착용 시스템 ‘팅커벨트’ , 차량 내부 공간의 자율적, 창의적 활용 사례 ‘플루이딕 스페이스’가 각각 우수상을 수상했다.

데일리카 화성=김송이 기자   sykim@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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