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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Motorshow [하영선 칼럼] 프랑크푸르트모터쇼 vs. 서울모터쇼..글로벌 경쟁력 갖추려면?
등록 2017-09-2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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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고성능차 i30 패스트백 (2017 프랑크푸르트모터쇼)


자동차 업계의 관심을 불러 모았던 ‘2017 프랑크푸르트모터쇼(IAA)’가 24일(현지 시각) 폐막됐다.

프랑크푸르트모터쇼는 지난 1897년 베를린에서 열린 것이 시초인데, 세계 최초의 모터쇼로도 불린다. 올해로 67회째를 맞았다. 참고로 프랑크푸르트모터쇼는 프랑스 파리모터쇼와 미국 디트로이트모터쇼, 스위스 제네바모터쇼, 중국 베이징모터쇼 등과 함께 세계 5대 모터쇼로 통한다.

일본 도쿄모터쇼는 200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메이저급 모터쇼에 속했었지만, 지금은 중국의 베이징모터쇼나 상하이모터쇼 등에도 밀리는 형국이다. 참가업체나 전시차량 대수 등 규모나 관람객 수 등에서 훨씬 밑돌고 있어 메이저 모터쇼로서의 위상은 사실상 퇴색된 상태다.

이번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는 국내 현대차와 기아차, 쌍용차를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르노, 오펠, 미니, 페라리, 마세라티, 포드, 토요타, 혼다, 체리, 웨이 등 전 세계 39개국에서 50여개의 완성차 업체를 포함, 총 1100여개의 자동차 관련 업체가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세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월드 프리미어가 무려 228대에 달했으며, 유럽 프리미어는 64대, 독일 프리미어는 32대 등 총 363대의 신차가 선보였다. 프레스 데이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모인 1만여명의 기자가 열띈 취재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사진] 2017 프랑크푸르트모터쇼


수소차를 비롯해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뿐 아니라 고성능을 발휘하는 다양한 스포츠카도 전시됐다. 여기에 인공지능이 가미된 완전자율주행차까지 소개돼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더했다는 평가다.

모터쇼는 이처럼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시판중인 차량을 비롯해 새로운 모델, 앞으로 생산하려고 하는 콘셉트카 등을 공개해 관람객들의 반응을 살핀다. 제품 홍보가 중요한 자리인 만큼 화려한 볼거리와 이벤트도 펼쳐진다. 물론, 앞선 기술력을 과시하거나 자동차 전문가들 사이에서 다양한 정보를 교환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995년에 이르러서야 코엑스(COEX)에서 서울모터쇼가 처음으로 열렸다. 서울모터쇼는 1997년부터는 세계자동차공업협회(OICA)에서 공인하는 국제모터쇼로 자리잡아 올해로 12회째를 맞았다.

2017 서울모터쇼에서는 한국과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등 전 세계 7개 국가에서 총 27개의 완성차 브랜드가 참여했다. 서울모터쇼에서 전시된 차량은 콘셉트카와 신차를 모두 포함해 300대를 갓 넘기는 수준이었다. 이번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는 신차만 363대가 소개됐다는 걸 감안하면 그야말로 천지(天地) 차이다.

그러나 이처럼 단지 수치적인 차이만을 놓고 모터쇼의 품질을 직접 비교한다는 건 다소 무리다. 모터쇼 역사만 놓고 봐도 우리와는 120년이나 차이가 나는데다, 프랑크푸르트나 디트로이트, 베이징 등 대륙형 글로벌 메이저 모터쇼와는 내수시장 규모면에서도 상대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만큼 서울모터쇼는 글로벌 모터쇼에서는 처음부터 태생적인 한계를 안고 있는 셈이다.

[사진] 2017 서울모터쇼


이런 환경속에서 서울모터쇼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는 서울모터쇼만의 아이덴티티를 지속적으로 추구해 더욱 발전시켜야 하는 지혜가 요구된다. 단지 수치적인 전시차량 대수를 떠나 서울모터쇼에서만 보여주는 컨텐츠를 개발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런 점에서 최근 서울모터쇼 조직위에서도 모터쇼 기획 전문가를 영입했다는 후문은 반가운 일이다.

현대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 역시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모터쇼에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 콘셉트카와 신차를 해외 모터쇼를 통해서 미리 공개하기 보다는 서울모터쇼나 부산모터쇼를 통해 먼저 소개하는 등 직간접적으로 협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수입차 업계도 마찬가지다. 1987년 수입차가 개방된 이후, 수입차는 30년만에 20만대 판매 시대를 맞고 있다. 수입신차는 매년 평균 120대 정도가 소개된다. 1987년 당시 한햇동안 딱 10대의 수입차가 판매됐다는 걸 감안하면 그야말로 일취월장(日就月將)한 모습이다.

단지 마케팅 차원에서 효과가 없다는 이유로 국내 모터쇼 참가를 배제하기 보다는 한국의 자동차 문화 발전, 사회적 공헌 측면에서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수입차 판매에만 열을 올려 본국에 이익만 챙겨주겠다는 건 단편적인 생각이다. 거시적인 면에서 지속가능성과 상생(相生) 정신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서울모터쇼는 이와 함께 차별화된 수준 높은 컨텐츠를 다양화 시키는 방안도 필수적이다. 올해에는 글로벌 자동차 디자인 공모전인 <오토디자인어워드> 수상작을 전시하기도 했었는데, 이는 주요 글로벌 모터쇼에서도 볼 수 없었던 예다. 내로라 하는 유명 자동차 디자이너의 세미나 개최 등 차별화된 기획도 관심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사진] 르노삼성, 부산모터쇼 기간 중 에코투어


여기에 우리나라의 장점으로 꼽히는 IT 기술과 자동차를 융합하는 전시공간을 확대하고,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하는 다양한 이벤트도 하나의 방편이 될 수 있다. 또 글로벌 자동차 시장 트렌드에 맞춰 전문가 집단의 포럼을 개최하는 것도 모터쇼의 질을 높이는 요인이다.

서울모터쇼나 부산모터쇼는 글로벌 모터쇼 대비 역사적이나 산업적, 문화적 측면 등에서 분명한 한계점을 드러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터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기획을 통해 하나씩 개선해 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데일리카 프랑크푸르트(독일)=하영선 기자   ysha@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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