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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vrolet [시승기] 쉐보레 카마로 SS..아메리칸 머슬이란 이런것
등록 2017-08-07 16:01
[사진] 쉐보레 카마로 SS


카마로는 ‘친구’라는 의미를 지닌 프랑스의 고어(古語) comrade 에서 유래된 말로, 지난 1967년 1세대가 출시된 이래 지금의 6세대에 이르고 있는 쉐보레의 2도어 머슬카다.

제법 역사가 오래된 모델이지만, 국내에서는 포드 머스탱이 머슬카의 상징적인 이미지로 굳어진 탓에 제법 존재감이 높은 편은 아니었다.

카마로가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건 지난 2009년 선보인 5세대 모델로, 지금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스타일링을 담당하고 있는 이상엽 디자이너가 빚어낸 차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후 트랜스포머 시리즈에서 주인공 ‘범블비’로 등장하며 인지도를 굳힌 카마로는 국내 시장에서 V8 엔진을 추가한 6세대 SS모델이 소개되며 높은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 전통의 현대적 재해석..아메리칸 머슬이란 이런 것


카마로 SS의 디자인은 아메리칸 머슬 그 자체다. 존재감으로만 따진다면 비슷한 성능을 발휘하는 BMW M4나 메르세데스-AMG C63 그 이상이라는 게 기자의 생각이다.

[사진] 쉐보레 카마로 SS (사진 백건우)


외형은 2014년에 새롭게 선보인 카마로 콘셉트의 외형을 그대로 계승한 모습인데, 카마로 콘셉트는 2014년 개봉된 영화 트랜스포머:사라진시대 에서도 범블비의 모습으로 등장했다.

엔진룸 안쪽으로 움푹 파고들어간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는 입체적인 조형 감각을 보여주며, 보닛에서 드러나는 잔근육들은 과하지 않은 머슬카 본연의 멋을 보여준다.

보닛은 길게 설정돼 후륜구동 쿠페, 혹은 머슬카 특유의 전형적인 비례를 보여준다. 굵직하게 자리잡은 숄더라인은 차체의 뒤쪽으로 이동하며 어느 순간 움푹 솟아오르는 형상인데, 자칫 세단처럼 보일 수 있는 측면 라인에 위트를 더하는 디자인 포인트다.

[사진] 쉐보레 카마로 SS (사진 백건우)


독특한 형상을 지녔던 테일램프는 6세대에 들어 다소 밋밋해졌다는 점이 아쉽다. 그러나 말리부, 임팔라에서 보여진 쉐보레 특유의 패밀리 룩이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이내 수긍할 수 있다.

공력성능에 얼마나 큰 기여를 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SS 모델에 추가된 스포일러는 이 차가 조금 더 스포티하고 조금 더 고성능이라는 걸 간접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키포인트에 속한다.

■ 투박한 인테리어 구성, 전형적인 미국차의 형태


그간 미국차의 디자인, 특히 실내 디자인은 조악하기 그지없기로 악명높았으나, 최근 링컨과 캐딜락의 행보에서 보여지듯 여느 유럽차 못지 않은 고급스러움을 풍긴다.

[사진] 쉐보레 카마로 SS (사진 백건우)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마로는 미국차 특유의 투박한 모습 그대로를 드러낸다. 손바닥 보다도 큰 큼지막한 에어벤트가 그렇고, 원톤으로 단순하게 꾸며낸 잿빛 내장재들이 그렇다.

차선이탈 경고 시스템, 후측방 경고 시스템, 헤드업 디스플레이, 조향연동 후방카메라 등 첨단 주행보조 시스템들이 장착됐다고 하기엔 다소 어색하다고 느낄지도 모르겠다.

특히, 투어, 스포츠, 트랙, 스노우 등 4가지 주행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주행모드 설정 버튼은 기어노브 하단에 아주 큼지막하게 자리 잡았다. 페라리나 람보르기니라면 플라스틱 커버까지 더해 아주 자극적인 색상으로 만들법도 하건만, 여느 버튼들과 다를 바 없이 자연스럽게 숨어있어 어색하기까지 하다.

이 차가 고성능 차량이라는 걸 증명할 수 있는 부분은 350km/h까지 적힌 속도계와 스티어링 하단, 시트 등받이에 새겨진 ‘SS' 로고가 전부다. 조금 더 멋을 부렸어도 괜찮았을 것 같다는 뜻이다.

[사진] 쉐보레 카마로 SS


그럼에도 충분히 수긍할 수 있는 건, 이 차가 5000만원대에 만끽할 수 있는 V8 머슬카라는 점에서다. 차를 샀다기 보다는, 엔진과 그에 딸려오는 출력들을 보고 구매했다고 자위한다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위에 소개한 말들에 대한 자승자박일 수 있겠으나, 머슬카는 이래도 된다는 생각이다. V8이니까.

■ 기대 이상의 주행성능과 의외의 연료 효율성


그간 국내에서 접하는 머슬카는 V6뿐이어서 그랬을까,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르는 V8 엔진 라인업은 유독 반갑다.

카마로 SS에 적용된 LT1 V8 엔진은 무려 6200cc에 달하는 배기량을 보여준다. 국내 완성차 브랜드가 판매하는 승용 라인업 중에선 단연 제일 큰 배기량이며, 수입차의 기준으로 봐서도 AMG S65보다 높은 배기량이다. BMW M760Li보다도 불과 300cc 모자르다.

이 거대한 엔진에서 뿜어져 나오는 최고출력은 453마력, 토크는 무려 62.9kg.m에 이른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 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단 4.0초로 이는 AMG C63 S와 동일한 수준이다.

사실 이정도로 보면 그러려니 느낄지도 모르겠다, 본래 머슬카는 가속 성능에서 강점을 지녔지만, 코너링 등 운동성능에서는 취약하다는 인식이 팽배하기 때문이다.

[사진] 쉐보레 카마로 SS


과연 그럴까, 카마로 SS의 상위 트림인 ZL1은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7분 29초 06의 랩타임을 기록했다. 이는 포르쉐 카레라 GT보다는 약 1초 느린 기록이며, 포르쉐 911 GT2(997) 보다 1초 빠른 기록이다.

이렇게 대외적으로 검증된 카마로는 과연 어떤 성능을 보일까, 큼지막한 열쇠로 시동을 걸어야 할 것 같은 비주얼이지만, 자그마한 스타트 버튼으로 엔진을 깨워보면 8기통 엔진 특유의 울부짖는 소리가 귀를 두드린다. 달리고싶은 본능을 자극하게 만드는 그 특유의 소리다.

일반 주행상태를 뜻하는 ‘투어모드’에서는 나긋나긋한 운전감각을 보여준다. 정속주행 및 시내주행 등에서는 의외로 높은 연비 효율을 보이는데, 8개의 엔진 실린더 중 4개의 실린더만을 작동시켜 차량을 움직이는 실린더 휴지기능이다.

[사진] 쉐보레 카마로 SS


453마력에 달하는 출력이지만 이를 절반으로 쪼갠 약 220마력대의 출력이라도 차량을 움직이는 데에는 전혀 무리가 없기에, 트립 컴퓨터로 연비를 확인해가며 주행하다보면 이 차가 8기통 머슬카란걸 잠시나마 잊게 된다. 실린더 휴지기능을 활용할 경우 시내 연비는 평균 7~8km/L, 고속주행에서는 11~14km/L의 연비를 보였다.

물론 주행 모드를 스포츠 모드로 변경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나긋나긋하던 움직임은 온데간데 없고 으르렁거리는 8기통 소리를 내뿜으며 거침없는 가속을 이어나간다.

다양한 V8을 경험해봤지만, 가속하는 형태는 이 급에서 제일 과격한 수준이라는 생각이다. 한마디로, 타이어가 스핀이 나건 운전자가 공포를 느끼건 말건 최고 출력과 최대토크를 아낌없이 내뿜으며 가속한다.

[사진] 쉐보레 카마로 SS


코너링 성능도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럽다. 노면을 초당 1000회 이상 감지하는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MRC)는 서스펜션은 감쇠력을 조절하며 응답성을 달리하는데, 때문에 코너링 진입시에도 제법 탄탄하고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트랙 모드에서는 ‘날뛴다’는 표현 외에는 대체할 수 있는 단어가 없다. 한층 더 거칠어진 엔진음, 그리고 일정 수준의 슬립을 허용하는 자세제어장치 특성상 휠스핀이 일어나기 부지기수다.

여건이 된다면 뒷 타이어에서 연기를 잔뜩 내뿜으며 드리프트를 할 수도, 선회 주행을 하며 타이어 연기 속에 차를 가둬버리는 주행도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 카마로 SS..5000만원 예산을 가지고 있다면 한번쯤 고려해야


카마로 SS는 ‘의외’라는 단어가 난무하는 자동차다. 머슬카에 대해 색안경을 끼는 사람들에겐 ‘의외의 주행성능’에 놀랄 것이고, 연비가 안 좋다는 편견을 가진 사람은 ‘의외의 연료 효율성’에 놀랄 것이고, 이렇게 생긴 차는 비싸지 않을까 하는 사람은 5098만원이라는 ‘의외의 가격’에 놀랄 것이다.

[사진] 쉐보레 카마로 SS (사진 백건우)


무엇보다 카마로 SS는 V8이다. 전기차가 득세하고 스포츠카에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등장하는 시대인 만큼, 더 독보적으로 빛날 수 있는 유산을 지닌 차다.

우리는 가까운 미래에 강제된 법에 따라 친환경차를 탈 수 밖에 없는 운명에 직면해있다. 그 때문에 카마로 SS 같은 자동차의 가치는 5098만원이라는 가격, 그 이상이다.

[사진] 쉐보레 카마로 SS (사진 백건우)


AMG나 M을 보유한 사람들에겐 미안한 표현일 수 있겠으나, 절반의 가격으로 그 이상의 존재감을 내뿜을 수 있다는 점도 카마로의 강력한 강점이다.

C63을 보고 ‘C클래스?’ 할 수 있지만, 카마로 SS는 ‘범블비?’ 라고 반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hjpark@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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